전북특별자치도소방본부(본부장 이오숙)가 20일부터 ‘의용소방대 폭염 안전지킴이’를 운영한다.
2022년 도내 온열질환자가 134명이던 것이 2023년에는 208명으로 55% 증가했고 이 중 4명이 사망했다. 온열질환자는 60~80대 이상의 노인 환자가 112명(54%) 발생하여 폭염에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5월 1일부터 6월 18일까지 올해 도내 온열질환자는 16명으로 열사병 5명, 열탈진 8명 열경련 3명이다. 18일 남원에서는 오후 2시경 실종신고 됐던 60대 여성이 1시간여 만에 발견됐는데, 뜨거운 날씨에 야외에 있다보니 체온이 39.6℃에 달해 열사병으로 병원으로 이송됐다.
소방에서는 폭염으로 인한 인명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도내 332개대 7,760명의 의용소방대원이 취약노인, 야외작업자 등을 대상으로 ‘폭염 안전지킴이’역할을 수행한다.
주요 활동 내용은 ▲ 마을회관을 방문해 폭염 시 야외활동 및 농사일을 자제해 달라는 내용을 담은 폭염 예방수칙 교육 ▲ 무더위 시간대 온열질환자 주요 발생장소(논·밭 등) 예방순찰 및 얼음물 배부 ▲노인 등 취약계층 건강체크 및 안부전화 등 돌봄활동 ▲의용소방대 전문강사 활용 취약계층 심폐소생술 교육 등이다.
공은태 의용소방대연합회장은 “의용소방대원들은 마을 주민의 안전을 가장 가까운 곳에서 살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며 “마을 주민의 안전을 위해 ‘폭염 안전지킴이’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오숙 소방본부장은“도민의 안전을 위해 의용소방대원들이 힘을 모아 폭염 안전지킴이 역할을 톡톡히 수행해달라”고 말하며, “도민들께서도 폭염경보와 폭염주의보 발령 시에는 외부활동을 자제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전북특별자치도소방본부는 이번 여름 폭염에 대비하여, 폭염 대응장비 9종을 갖춘 구급대 108대와 펌뷸런스 116대를 운영 중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