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5-05-22(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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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주군 소양면에 얼굴없는 천사가 다녀갔다.


8일 소양면은 행정복지센터에 이름을 밝히지 않은 기부자가 지난 4일 동전을 모아놓은 비닐봉투를 민원대에 두고 홀연히 사라졌다고 밝혔다. 


기부자는 업무가 시작되기 전인 오전 8시 40분쯤 민원실을 찾아 봉투만 놓아둔 채 자리를 떠났다. 


비닐봉투 안에는 10원~500원짜리 동전들이 종류별로 모아져 있었으며, 메모나 편지는 따로 없었다. 


소양면 직원은 “기부자는 60대 이상으로 보이는 남성이었다”며 “의도를 알지 못해 기다리다가 기부의 뜻으로 여겨, 공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전달받은 동전은 총 7만4,230원으로 어려운 이웃들을 돕는데 사용할 예정이다.


홍성삼 소양면장은 “모두가 힘든 시기에 이렇게 동전을 모아 기부해 주신데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보내주신 기부금은 도움이 필요한 이웃을 위해 소중히 사용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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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전 무더기 ‘툭’ 놓고 사라진 익명 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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