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5-05-22(목)
 

 익산시가 경산 기도원발 확진자 발생으로 행정력에 막대한 손실이 발생함에 따라 구상권 청구를 검토하는 등 강경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특히 시는 다음 주까지 종교시설 특별 점검 주간으로 정해 방역수칙 준수 여부를 강도 높게 점검하는 한편 종교시설에 마스크 등 방역물품도 지원할 방침이다.


 정헌율 시장은 18일 비대면 브리핑을 열고 경산 열린문기도원 관련 확진자 현황과 감염경로 등에 대해 설명하며 방역 강화 대책에 대한 시민들의 협조를 당부했다.


비대면 브리핑.jpg

 

 익산지역은 이날 5명의 확진자가 추가되며 총 확진자는 142명으로 늘었다.


 139번(전북 626번), 140번(전북 627번), 141번(전북 628번) 확진자는 경산 열린문기도원 관련 확진자이며 142번(전북 630번)은 서울 영등포구 확진자의 접촉자로 파악됐다.


 143번(전북 640번) 확진자는 감염경로를 확인 중이다.


 시는 경산 기도원발 확진자의 지속적인 발생으로 행정, 재정적으로 막대한 손실을 입었을 뿐 아니라 시민들의 불안감이 가중되고 있어 경산 열린문기도원 등을 대상으로 구상권 청구를 포함한 모든 법적 검토에 나설 예정이다.

 앞서 시의 역학조사 과정을 통해 경산 기도원발 확산 사례가 최초로 확인돼 전국으로 상황의 심각성을 알렸으며 경산시에 역학조사와 방역조치 상황을 공유해 주기도 했다.


 이와 함께 시는 지역사회 확산을 강력히 차단하기 위해 이번 주말과 다음 주를 특별점검 주간으로 정하고 종교시설에 대한 점검을 강화한다.


 모든 종교시설을 대상으로 부족한 마스크를 공급하고 방역수칙에 따른 소독 활동이 제대로 지켜지고 있는지 강도 높게 점검한다.


 종교행사 중단과 비대면 온라인 예배 전환도 강력 권고했다. 시는 지난 7월부터 공공영상미디어센터와 함께 온라인 예배 교육, 스튜디오 시설, 장비 등을 지원하고 있다.


 정헌율 시장은 “시민들께서는 방역당국에서도 인정한 익산의 방역망 구축을 믿고 함께 이겨낼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해 달라”며 “안전한 지역사회 조성을 위해 종교시설을 포함한 시민 여러분께서는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키고 연말 모임 등을 자제해달라”고 강조했다.

 

 

 

 정헌율 익산시장 코로나19 브리핑 회견문
 존경하는 시민여러분. 익산시장 정헌율입니다. 먼저, 또다시 안타까운 소식을 전하게 되어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시민여러분! 

 현재 코로나19가 무서운 속도로 확산하고 있습니다. 전국적으로는 신규 확진자가 사흘째 1,000명대를 기록하는 비상 상황이 이어지고 있으며, 오늘 우리시에서도 추가로 5명의 확진자가 발생했습니다. 이 중 3명이 열린문기도원 관련이고, 1명은 서울 확진자의 접촉자이며, 나머지 1명의 감염경로는 아직 확인 중에 있습니다.  익산 139번, 140번, 141번 확진자는 열린문 기도원에서 감염된 것으로 확인됩니다.  지금까지 파악한 바로는 익산 139번과 141번은 14일부터 16일까지 직장에서 근무했으며, 이후 자택에 머무른 것으로 보입니다. 익산 140번은 15일부터 계속 자택에 있었습니다. 익산 142번은 서울 영등포구 493번의 접촉자로 15일 12시 20분경 기차를 이용해 익산에 도착했습니다. 16일 17시 40분에서 18시 사이에 음식 포장을 위해 관내 식당을 방문했고, 당일 21시 30분 영등포구 493번 확진자의접촉자로 통보받아 검사를 실시한 결과 확진판정을 받았습니다. 익산 143번 확진자는 13일 12시 30분부터 14시까지 음식점에서 가족과 함께 식사를 했고 14시 이후에는 자택에 머물렀습니다. 14일 9시부터 15일 17시까지 지인의 집에 있었으며 15일 17시에 커피를 사기 위해 잠시 가게에 들른 후 계속 자택에 있었습니다. 16일에는 13시 30분경 관내의 한 마트를 방문했고 당시 마스크를 착용했습니다. 17일 14시, 진단검사를 실시해 18일 확진판정을 받았습니다.

 

 존경하는 시민여러분! 

 현재 경북 경산시의 열린문기도원발 확진자가 전국으로 늘고 있습니다. 경산에서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는데 다행히 이번 경산발 확진자는 익산의 선제적인 역학조사를 통해 사전 차단되고 있습니다. 경산발 확산은 익산에서 역학조사를 통해 최초 확인하고 전국으로 사태의 심각성을 알렸고, 경산시에도 역학조사와 방역조치 상황을 공유해 주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경산시에서는 역학조사나 밀접접촉자 파악 등 방역당국의 기본 수칙이 제대로 이뤄졌는지 의문이 듭니다. 

 또한, 경산 열린문기도원에서도 방역수칙을 제대로 지켰는지, 당국의 조사에 적극 협조했는지도 조사되어야 할 부분입니다. 대부분의 종교에선 방역당국의 매뉴얼에 따라 적극적으로 협조해주시고 계시는데 이렇게 몇몇 종교시설에서 전국으로 확산되는 사태를 발생시켰습니다. 이번 사태의 책임은 분명 초동대응에 실패한 경산시와 방역당국에 출입자 명부를 제대로 알리지 않은 열린문기도원의 안일한 행동에 있다는 비판이 거셉니다. 우리시도 이번 사태에 대한 행정력 낭비, 시민 불안 확산, 재정적 손실 등의 구상권 청구를 포함한 모든 법적 검토에 나설 예정입니다.

 

 존경하는 시민여러분. 

 심각하고 엄중한 시기입니다. 대면 종교활동을 자제해주실 것을 다시 한번 간곡히 호소드립니다.

 우리시는 이번 주말과 다음 주를 특별점검 주간으로 설정하고 종교시설 점검에 나설 계획입니다. 종교시설에는 부족한 마스크를 공급하고, 방역수칙에 따른 소독 활동이 제대로 지켜지고 있는지 강도 높게 점검하겠습니다.

 점검을 하는 공무원도 점검을 받는 종교시설도, 소상공인 자영업자나 기업들도 모두가 힘들고 지쳤습니다. 이럴 때일수록 서로가 서로에게 믿음을 주며 극복할 수 있는 희망을 가져야 합니다. 

 

 시민여러분. 

 익산은 반드시 극복할 수 있습니다. 전라북도 방역당국에서도 익산시처럼 역학조사와 자가격리 관리를 하라고 극찬하고 있습니다. 시민 여러분께서는 우리 익산시를 믿어주시고 함께 이겨 낼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해 주시길 간절히 부탁드립니다. 또한, 성탄절 행사나 송년모임 등은 최대한 자제하시어 차분하고 안전한 연말연시 보내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전체댓글 0

  • 97002
비밀번호 :
메일보내기닫기
기사제목
익산시, 경산발 코로나19 확산 강력 대응
보내는 분 이메일
받는 분 이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