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특별자치도소방본부, 여름철 풍수해 대비 실전 같은 수난구조훈련 진행
집중호우로 인한 하천 범람 가정… 실종자 구조부터 드론 수색까지
전북특별자치도소방본부(본부장 이오숙)는 지난 26일 전주시 덕진구 진북교 일원에서 여름철 풍수해에 대비한 실전형 수난구조훈련을 실시했다.
이번 훈련은 여름철을 앞두고 집중호우로 인한 하천 범람과 다수 인명사고 발생을 가정한 현장감 있는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구조대원의 현장 대응 능력과 유관 부서 간 공조 체계를 사전에 점검하기 위해 이루어졌다.
훈련에는 전북특별자치도소방본부 119대응과, 119특수대응단, 산악인력풀을 포함한 구조대원과 전주덕진소방서, 정읍소방서, 전주덕진경찰서 등 총 30여 명이 참여했다.
훈련은 5월 24일부터 계속된 집중호우로 전주천이 범람하고, 징검다리를 건너던 보행자 2명이 실족해 하류로 떠내려갔다는 가상의 상황에서 시작됐다. 이어 상류에서도 3명이 물살에 휩쓸려 실종됐다는 추가 신고가 접수되는 등 실제 상황을 방불케 하는 긴박한 전개 속에서 구조대원들은 단계별 구조 전술을 펼쳤다.
초기 대응에 나선 전주덕진소방서 구조대는 드로우백 장비를 활용해 2명의 요구조자를 구조하고, 하천 범람에 대비한 안전로프를 설치해 1차 안전 조치를 실시했다.
후착대로 도착한 119특수대응단과 산악인력풀은 안전로프를 활용하여 유실방지망을 하류에 설치하고, 수직구조 장비를 세팅해 다리 기둥에 매달려 있던 요구조자에게 접근, 구조에 성공했다.
특히, 이날 훈련에서는 소방드론도 투입돼 하류로 휩쓸려 간 실종자 수색에 활용되는 등 실제 수난사고에 준하는 복합상황 대응이 이뤄졌다.
구조대원들은 구조용 들것과 로프 인양 시스템을 통해 요구조자를 구조하는 고난도 훈련도 병행하며 실전 감각을 끌어올렸다.
이오숙 전북특별자치도소방본부장은 “실제 상황을 가정한 시나리오 기반 훈련을 통해 구조대원들이 판단력과 협업 능력을 점검하고 한층 더 강화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기를 기대한다”며 “여름철 집중호우와 하천 범람 등 수난사고 위험이 커지는 시기를 앞두고 실전 같은 훈련을 지속해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현장 대응력을 갖춰 나가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