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조한 날씨가 이어짐에 따라 그 어느 때보다 산불 예방이 중요한 시기입니다. 본격적인 영농철을 맞아 농·산촌 지역에서는 야외 소각행위를 자제하는 등 산불 예방에 각별히 주의해야 합니다.” 라는 방송이 마을마다 울려 퍼지고 있다. 도내 산불 위험이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
지난 주말 13시경 임실군 삼계면에서 농작물 소각 중 바람에 불꽃이 비화 되어 순식간에 묘지와 산불로 번졌다. 14시에는 임실군 강진면에서 밭에서 농작물을 태우던 중 불꽃이 주변 산으로 확대되어 소나무 150그루가 타버렸다.
극심한 가뭄이 계속되면서 산불도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지난 26일에만 임실군 삼계면과 강진면, 군산시 내흥동과 옥산면 등 하루에 4건의 산불이 발생했다.
지난 2022년 한해동안 발생한 산불은 44건인데, 올해만 도내에서 발생한 산불은 15건이다. 건조한 날씨로 대형산불이 우려되자 산불재난 국가 위기 경보가 주의 단계로 격상됐다. 이에 산불 예방을 위해 전북소방본부에서는 총력대응에 돌입했다.
전북소방본부에서는 산불 예방을 위해
첫째, 홍보활동전개로 취약시기 예방순찰 실시, 소방관서장 중심 위험지역 현장점검 추진, 의용소방대 활용 생활 속 산림화재 감시 강화로 위험요인 사전 제거를 강화한다. 또한 의용소방대원은 산림인접마을 쓰레기 소각 등 화기 취급 주의를 홍보하고, 예방 순찰을 1일 2회 실시하여 산불 감시체계를 유지하는 등 화재위험요인을 사전에 제거하고, 논두렁 및 농사부자재(비닐, 부산물) 태우는 행위를 방지코자 주력한다.
둘째, 산불 대비 및 대응을 강화하고자 산림인접지역 207개 목조문화재, 118개소 전통사찰에 합동소방훈련을 실시하며, 산림 138개소와 인접해 있는 311개 마을을 대상으로 산림화재 취약마을 안전지도를 정비하여 활용 준비를 마쳤다.
셋째, 초동 진압 및 공조체계를 강화하고자 신고 접수시부터 산림화재 상황관제시스템 헬기 동시지원 요청, 소방드론 활용 공중·지상 입체적 작전을 전개하여 인명과 재산 피해를 최소화할 방침이다.
특히 소방헬기는 주변 민가와 시설물보호를 위해 배치 운영하게 된다.
또한 화재안전관리를 위해 의용소방대원이 가가호호 마을을 방문하여 화재시 행동요령 전파, 화목보일러 점검 등 산림인접지역 주택 안전관리 강화로 산불예방 및 감시 활동을 하고 있다.
전북소방본부 김상곤 방호예방과장은 “건조한 날씨와 강한 바람으로 작은 불씨가 큰불로 번질 수 있으니, 담배꽁초, 화목보일러 등 불씨 관리를 철저히 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