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덕진소방서,직급·세대 간 소통의 장 ‘리버스 멘토링’
- ‘리버스 멘토링’과 ‘플로깅’ 함께한 1석 3조의 시간 -
전주덕진소방서(서장 김현철)는 지난 29일 세대 간 원활한 소통과 조직문화를 개선하고 수평적 의사소통 강화를 위한 ‘리버스 멘토링’을 실시했다고 전했다.
지난 11월 29일 오전 전주덕진소방서에서는 조금 특별한 만남이 이뤄졌다. 임용이 채 5년이 되지 않은 20·30대 MZ세대로 구성된 전주덕진소방서 9명의 멘토단과 전주덕진소방서장이 서로 간 소통을 위해 ‘리버스 멘토링’에 나선 것이다.
‘리버스 멘토링’은 선배가 후배를 가르치는 기존 멘토링 방식에서 벗어나 후배가 멘토가 되는 방식이다. 역할을 바꿔 서로에 대한 이해를 돕고 생각을 공유하는 소통을 통해 신규 직원들의 달라진 조직문화 인식을 알아가는 데 도움이 된다는 게 소방서의 설명이다.
이날 ‘리버스 멘토링’ 만남에서는 멘토가 된 후배 직원이 MZ세대의 최신 트렌드, 밈 및 신조어, 소통 팁 등을 공유해 전달하고, 조직개선방안에 대한 자유로운 대화를 나눴다.
특히, 이날 전주덕진소방서장과 멘토단이 함께한 ‘플로깅’을 통해 세대 간 벽을 허물며 조금 더 솔직한 대담을 나눌 수 있었다.
플로깅(plogging)은 산책이나 조깅을 하며 쓰레기를 줍는다는 뜻이다. ‘줍다’라는 뜻의 스웨덴어 ‘플로카 업(plocka upp)’과 ‘가볍게 뛴다’는 뜻의 ‘조가(jogga)’를 합성한 것으로 이날 직원들은 건지산 등산로에서 ‘플로깅’을 실시하며 건강과 환경을 챙김과 동시에 세대 간의 벽을 허무는 1석 3조의 시간이 되었다.
멘토단으로 함께한 소방사 우승운 대원(21년 7월 임용)은 “리버스 멘토링을 통해 서장님과 나 자신간에 소방관으로서 임하는 서로의 생각이 다르지 않다는 점을 느끼며 세대 간 다름을 인정하고 이해하는 계기가 되었다”라며 “유연한 조직문화 확산을 위해 리버스 멘토링과 같이 다양한 프로그램과 이벤트가 더 자주 실시되길 바란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멘티가 된 김현철 전주덕진소방서장은 “소방의 발전을 위해 미래 주역인 MZ세대와 기성세대의 상호 이해가 중요하다고 생각해 리버스 멘토링을 추진하고 있다”라며 “리버스 멘토링이 신세대와 기성세대가 상호 존중하며 다양한 방식으로 소통해 경직된 조직문화를 바꾸고 조직역량을 높이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