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덕진소방서, 큰 일교차, 좁은 실내·캠핑장 일산화탄소 중독 주의
- 최근 3년 난방으로 인한 일산화탄소 중독 471건, 심정지 환자만 27명 -
전주덕진소방서(서장 김현철)는 잘못된 난방기기 사용으로 인한 일산화탄소 중독사고 발생을 예방하기 위해, 생활 속 안전 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지난 20일 광주의 한 캠핑장 텐트 안에서 40대 남성이 난방기구를 켜놓고 잠들었다가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최근 3년간(ʼ19년-ʼ21년) 전국에서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119에 신고한 건수(자살시도, 화재, 가스렌지 가스누출 및 작업 중 가스누출사고 제외)는 총 471건으로, 여름철(6월~8월) 동안에는 13건의 중독사고가 발생한 것에 비해 난방기기를 가동하는 ▲1월 98건(20.8%) ▲12월 92건(19.5%) ▲2월 68건(14.4%) ▲11월 49건(10.4%) 등 대부분이 겨울철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일산화탄소는 무색·무취·무미로 사람이 인지할 수 없으며, 소량에 노출으로도 인체에 치명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는 강한 독성의 기체이다. 실제로 최근 3년간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인해 전국에서 27명의 심정지 환자가 발생했으며, 특히 27명의 심정지 환자 대부분이 차량(7명)과 텐트(5명), 주거시설(14명), 컨테이너(1명) 등 좁은 공간에서 발생한 것으로 조사되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생활 속 일산화탄소 중독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보일러 및 난로연통의 이음매 부근에서 가스가 새지 않는지 수시 점검 ▲차량 및 텐트 안에서 석탄·목재류 사용 자제 및 난방기기 사용 시 수시 환기 ▲일산화탄소감지기 우선 설치 등 조치가 필요하다.
전주덕진소방서 강남섭 방호구조과장은 “난방기기를 사용할 때는 수시로 환기를 시켜야 하며, 정기적인 점검이 필요하다.”라며 “일산화탄소 중독사고 예방을 위해 안전 수칙을 잘 이행하고 관심과 주의를 기울여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