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새해 첫 국무회의에서 대통령께서는 “각 부처가 올 한해 국민에게 도움이 되는 정책과 제도를 운영하고 국민들이 일상의 삶속에서 체감하고 고개를 끄덕일 수 있는 성과가 되기 위해 현장에서 답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말은 국민의 목소리가 혁신의 방향임을 강조한 말이다.
하지만, 병역의무자의 권리를 제한할 수 밖에 없는 규제행정을 수행중인 병무청에서 혁신을 추진하는 것은 사실상 쉽지 않은 실정이다. 또한, 급변하는 현대사회에서 어떤 조직이든 냉정한 현실인식과 이에 따른 개선이 없으면 도태될 수밖에 없는 것도 사실이다. 이런 시대적 흐름속에서 병무청도 국민들이 병역을 이행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불편과 부담을 완화하는 방향으로 지속적인 병무혁신을 실시하고 있다.
대통령의 말씀대로 국민의 목소리에서 병무혁신의 방향을 찾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병무청에서는 지난 4~5월에 병무행정 제도개선을 위한 ‘상반기 대국민아이디어 공모전’을 실시하였다. 또한, 10월 31일까지 ‘하반기 대국민 아이디어 공모전’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행정안전부와 국민권익위원회가 중앙행정기관을 대상으로 매년 실시하는 민원행정서비스 종합평가에서 2011년 이후 8년 연속 최우수 기관 평가를 받았다. 이는 대민접점의 서비스 수준을 평가하여 선제적 민원서비스를 제공하고 후진적 민원처리 관행을 개선하기 위한 목적으로 시행되는 평가이다. 이는 일시적이고 형식적인 노력의 결과가 결코 아니다. 국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불편함을 진심으로 어루만져 주기 위한 소통의 마인드와 현장중심 행정이라는 병무청 전 직원의 배려와 정성이 담겨 있기 때문이다.
이처럼 병무청은 이미 ‘병무혁신’의 방향을 국민의 목소리에서, 현장에서 찾고 있었다.
전북병무청에서는 선제적인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일일 민원 굿-모니터링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이 시스템은 매일 민원서류를 신청한 민원인을 대상으로 민원해결과정에서 느꼈던 불편·불만사항을 민원인이 제기하기 전에 파악하여 국민의 불편을 적극적으로 개선하는 데 중점을 두고 추진하고 있다. 다시 말하자면 불만민원에 대해서 정확한 원인을 진단하여 맞춤형 솔루션을 제시하기 위한 종합 민원서비스 프로그램이다.
이와 더불어, 전북병무청에서는 지난 5월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업무 개선사항을 발굴·개선하여 대국민 서비스를 향상하고자 ‘My Job Idea' 경진대회’를 개최하였다. 5월17일부터 21일까지 전 직원을 대상으로 아이디어를 접수받았으며, 그 결과 병역이행과정의 각 분야에서 국민의 불편사항을 해소하여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좋은 아이디어가 발굴되었다.
글머리에서 언급했듯이 국민에게 의무를 부담하게 하는 병무행정의 특성 상 병역의무와 병무혁신을 한 바구니에 담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더군다나 국민들이 체감 할 수 있을 정도로 혁신을 하는 것은 쉬운 일은 아니다. 하지만, 전 직원이 국민의 불편‧불만사례에서 아이디어를 도출하고 제안을 활성화한다며 국민체감의 병무혁신은 가능할 것이다. 전북지방병무청은 앞으로도 국민들이 보다 편리하고 안정적으로 병역의무를 이행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한편, 병역이행과정의 각 부분에서 국민의 불편사항을 적극 발굴하여 개선하는데 힘쓸 것을 약속드린다.
전북지방병무청 운영지원과장 이재권